[성상훈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전자상거래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인기를 끌면서 O2O 스타트업(start up)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카, 파킹스퀘어, 와이어드랩 등 신규 모바일 O2O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태블릿 매장관리 O2O 서비스 ‘도도포인트’ 솔루션을 개발한 스포카는 지난 2012년 설립 1년만에 GS홈쇼핑과 포스코벤처파트너스로부터 12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대성창업투자, 보광창업투자로부터도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올해 초에는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을 추가 투자 받기도 했다.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40여 명이던 직원 수는 70명 이상으로 늘었고 1천700개였던 도도포인트 가맹점은 5천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도도포인트’는 한달 3만5천원으로 고객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영세한 소상공인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투자금을 추가 유치하면서 상반기에 급성장했다”며 “최근에는 숙박전문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놀자와 가맹점 제휴를 하는 등 콜라보레이션 사업도 병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주차예약 O2O 서비스 ‘파크히어’를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파킹스퀘어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TB네트워크로부터 총 15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파킹스퀘어는 같은해 미래창조과학부 스타트업 경진대회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듬해 11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주관한 ‘데이터 활용 창업 지원 프로그램 DB 스타즈’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킹스퀘어 관계자는 “주차장 예약이라는 아이디어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실행 여부가 관건”이라며 “파킹스퀘어만의 노하우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감성디자인 모바일 O2O 플랫폼 ‘어반스트릿’ 개발사 와이드랩도 지난달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억원을 투자받았다.

어반스트릿은 가로수길, 경리단길 등 트렌디한 거리의 카페나 패션, 뷰티 등의 상업 정보를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이 앱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매장측에서 별도 에이전트 툴을 사용해 직접 상품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기준 서울 7개 거리에 400여개 매장이 어반스트릿에 정식 입점해있다. 와이드랩은 안드로이드 버전 앱은 베타 서비스 중으며 iOS용은 출시전 심사를 앞두고 있다.

◆”O2O 서비스, 스타트업에 기회”

최근 스타트업 전문미디어 플래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개된 건수기준 지난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는 21건이며 투자 규모는 총 520억원에 달한다.

일부 게임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모바일 O2O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앱이 대규모 해외 투자를 유치하면서 O2O 부문에 대한 투자관심이 커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이 543억원, 요기요와 배달통은 255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부동산 앱 ‘직방’을 서비스하는 채널브리즈도 지금까지 8곳의 VC들로부터 총 300억원을 유치하는 등 O2O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틈새시장을 가진 O2O 분야는 스타트업이 진입할 기회가 넓은 분야라고 말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통신전파연구실 김대건 연구원은 “다양한 오프라인 기업과 제휴가 가능한 O2O 시장은 벤처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라며 “다양한 오프라인 제휴업체를 확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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